여러분은 수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누군가에게는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계속해서 보고 싶은 학문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숫자만 봐도 머리가 어지러운 그런 학문이겠죠? 최근에 개발자에게는 꼭 필요한 학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머신 러닝, 게임 개발, 통계 처리들만 봐도 그 영역이 적지 않거든요. 거기에 코딩 수업이 초등학교에서 의무화가 되면서 프로그램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일만 남았네요.
코딩을 잘하는 어린아이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우리 직장인들의 입지도 작아지겠죠. 수학 잘하는 어린 친구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수학을 등하시 했던 개발자들은 밀려날 수밖에 없어지니, 공부해야 할 것은 더 많아지네요.
그런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길벗에서 프로그래머를 위한 기초 해석학이란 책을 출간해주셨습니다!! 고등학교 수학까지만 배우고 그 이후에 수학의 ㅅ자로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던 직장인 프로그래머들에게 좀 더 쉽게 업무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수학을 가르쳐주는 책이에요!
물론 해석학이 아닌 선형대수학, 확률과 통계학은 다루지 않지만, 해석학을 다루면서 미적분을 바닥부터 제대로 공부할 수 있으니 이것도 어디냐라는 생각이.. 이 책을 제가 쭉 읽어보면서 장단점을 짚어보겠습니다.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은 과감하게 지르셔서 고등학교 때 못했던 수학 공부를 더 미루지 말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장점부터 말씀드리면 고등학교 수학을 마치고 대학교 수학을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겐 이만한 책이 흔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수학 용어나 관련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1장부터 차근차근 이해하면서 따라가다 보면 확실히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다만 고등학교까지의 수학지식이 부족하거나 그때까지의 수학 공부를 게을리했던 분이라면 조금 버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신 책 내용을 찬찬히 읽으면서 각 장에 나온 정리나 정의를 손으로 다시 써보면서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다 보면 그래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그만큼 쉽게 쓰려고 저자분께서 노력하신 부분도 보입니다.
단점이라고 말하기도 모호한 단점은 이 책 서문에도 쓰여있지만 1장부터 시간을 들여서 읽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필기구가 없이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훨씬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니 이 책으로 공부를 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꼭! 제대로 필기구의 도움을 받아서 책에 나온 정리나 정의를 충분한 시간을 들여 이해하고 넘어가시길 바랄게요!
대학교 수학이 부족해서 고생하시는 직장인분들, 대학교 학생들 우리 모두 이책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수포자가 아닌 수뽀자(수학을 뽀개는 자)가 됩시다!